'첫 4번 타자' 오타니, 4타수 1안타…타율 0.333
일본인 선수로는 5번째로 MLB 4번 타자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번 타자 자리까지 꿰찬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342에서 0.333(42타수 13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올해 MLB에 데뷔해 투수와 타자 모두로 활약 중인 오타니는 6번 타자로 2경기, 7번 타자로 1경기, 8번 타자로 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가 4번 타자는 물론이며, 중심 타자로 첫 선발 출전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오타니의 4번 타자 선발 출전이 신조 쓰요시, 마쓰이 히데키, 다구치 소, 후쿠도메 고스케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5번째이며, 팀 22경기 만에 4번 타자로 출전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조니 쿠에토를 상대한 오타니는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체인지업 2개를 그대로 지켜본 뒤 3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쳐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0-4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 2루에서 쿠에토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가 되자 또 체인지업을 던졌고, 오타니는 이번에는 절묘한 스윙으로 우익수 앞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루이스 발부에나가 내야 땅볼을 쳐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 오타니의 안타는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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