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2018 한-브라질 경제인의 밤'…산업협력 확대 모색
한-브라질 보건의료 협력,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효과 세미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우리나라와 브라질 간에 다양한 산업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8 한-브라질 경제인의 밤' 행사가 19일 저녁(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열렸다.
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이정관)과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관장 한연희)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정·재계와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사는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협력국"이라면서 "특히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교역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한-브라질 보건의료산업 협력과 한-메르코수르 TA 체결에 대비한 산업 협력 등 2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 세션에서는 세계 속의 한국 제약산업, 한국 의료기기 산업, 브라질 보건의료시장 현황, 브라질 공공의료 정책을 소개하는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제2 세션에선 상파울루대학 경제학 교수와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관계자가 나와 브라질 경제 전망과 한-메르코수르 TA 기대 효과에 관해 주제발표를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건의료협력사절단에 참가한 우리나라 업체들은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사절단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의료기기 기업 관계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강 실장은 "한국의 제약산업은 짧은 기간에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의료기기 산업도 한창 성장 과정에 있다"면서 "한국 보건의료산업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20일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보건부 등과 정부 간 면담을 하고 한국산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원활한 인허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올해 중남미 지역 보건의료시장 규모는 제약 74억5천만 달러, 의료기기 12억8천만 달러, 화장품 62억2천만 달러, 의료 서비스 401억 달러 등 총 550억5천만 달러로 전망됐다.
2016년 국내 기업의 중남미 수출 현황은 제약 2억5천만 달러, 의료기기 1억8천만 달러, 화장품 1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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