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 중심' 충주 국립박물관 유치 본격화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중원문화의 중심' 충주에 국립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본격 나섰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1억5천만원을 들여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 및 중원문화권 국립박물관 전시콘텐츠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발주한 이 용역은 현재 70%의 공정을 보인다. 오는 8월 20일이면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은 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시대∼조선시대∼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내륙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곳에서 발굴된 국보급 문화재와 유물이 5만7천여점에 이를 정도로 역사자료 및 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린다.
하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이런 문화재와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할 시설이 없어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6월 국립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활동이 더욱 조직화했다.
충북도 역시 강력한 협업체제를 구축,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정책 토론회를 열고 충주시민과 도민의 염원을 담은 5만1천명의 서명부를 나종민 문체부 1차관에게 전달했다.
지난 18일에는 문체부 발주 연구용역에 참고될 중원문화권 관련 문헌, 자료, 발굴 유물 등을 연구진에 제공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립 충주박물관 건립은 도민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문화향유라는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민간단체와 협력해 정부 부처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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