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소통과 신뢰로 한 점 의혹 없게 조사해 달라" 요구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지열발전소 연관 의혹을 조사하는 정밀조사단이 19일 포항 한동대에서 시민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총괄책임자인 서울대 이강근 교수가 조사단 구성, 국내 조사단장인 여인욱 전남대 교수가 향후 정밀조사 방향과 조사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조사단은 주파수 관계분석, 물 주입·배출 기록과 지진 연관성, 지하수 변화와 단층 주변 응력 분포 상태·범위 분석 등을 설명했다.
또 단층 파열 가능성과 지구물리탐사 자료 분석을 통한 단층 구조 영상해석을 통한 조사도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시가 구성한 공동연구단은 설명회 정기 개최, 조사 상황과 각종 자료를 실시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개설, 검증 굴착, 회의록 작성과 공개 등을 정밀조사단에 요구했다.
한 시민은 "산자부가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 납득하기 힘들다"며 "시민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목소리를 듣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의 가장 큰 피해자는 포항시민이 공감하고 믿을 수 있도록 중간·최종설명회 등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한 점 의혹 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에는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4㎞ 깊이 땅속 지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으나 지진 연관 의혹이 일자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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