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버스를 이용하고 나서 택시로 환승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제주 행복택시가 출시됐다.
제주도는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19일 오전 도청에서 '버스→택시 환승 할인 행복택시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선불형 현금 교통카드 중 한국스마트카드의 T머니카드나 이비카드의 교통카드(캐시비카드)처럼 충전식 교통카드, 음식물쓰레기종량제카드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환승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용자가 버스를 이용한 후 40분 이내에 택시로 환승하면 택시 요금에서 800원을 할인해주는 이 제도는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도는 환승 할인 가능한 선불 교통카드를 택시 외부에 표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앞으로 환승 행복택시 이용실태를 모니터링 해 올 연말까지 후불 교통카드로도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은 운수 종사자에 대한 자체 교육을 시행해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카드사들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산 과정을 운영·관리하고, 향후 후불 교통카드의 환승 할인 적용을 지원한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택시업계 발전을 위한 환승 행복택시 사업의 올해 예산은 31억원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 삶의 질이 좋아지고, 택시업계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복택시를 비롯한 관련 정책의 성공적 안착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인 대중교통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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