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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간 전문가들에게 '성평등 조직 실현' 의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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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간 전문가들에게 '성평등 조직 실현' 의견 듣는다

성평등위원회 발족…성평등 업무 전담부서도 신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이 성 평등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꾸려 의견을 듣는다.
경찰청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위원회 운영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열어 경찰 조직 내 성 평등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경찰 업무수행에도 성 인지적 관점이 반영되도록 필요한 사항을 조언할 계획이다.
경찰은 자체 훈령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10명과 경찰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은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허윤정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 여성 7명과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남성 3명이 위촉됐다. 경찰위원은 민갑룡 경찰청 차장, 임호선 경찰청 기획조정관, 이상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맡았다.
경찰청은 아울러 성 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할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경무인사기획관실 산하에 신설해 경찰 내 성 평등 정책 기획·조정을 총괄하도록 했다. 성평등위원회 소집과 안건 회부, 평가 등 위원회 관련 업무도 전담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성적으로 평등한 한국사회를 이루려면 치안 현장 일선에서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는 경찰부터 성 평등 인권 관점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조직 내 성 평등 실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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