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마 81마리, 한라산 중턱 초원으로
10월까지 방목 관리…문화관광해설사 배치해 제주마 홍보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겨우내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던 제주마들이 16일 한라산 중턱 넓은 초원으로 돌아왔다.
도 축산진흥원은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에서 사육하던 쳔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81마리(성마 70, 종모마 2, 망아지 9)를 마필운송 전용차량(5t)을 이용해 516도로변 목마장으로 옮긴다.
제주마는 11월부터 4월 중순까지 겨울 동안 진흥원에서 사양 관리하다가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는 제주시 용강동 목마장(91㏊)에서 방목 관리한다.
초원에 말들을 방목해 안정적으로 보호·사육하는 것은 물론 제주의 절경 10가지를 일컫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정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보존·증식을 위해 516도로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눠 말을 방목한다.
방목 기간에 생산된 말은 11월께 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에 부쳐 희망 농가에 매각한다.
올해부터는 목마장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천연기념물 제주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문화관광해설사도 배치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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