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장년층 부모 중 하루 세끼를 잘 챙겨 먹는 경우가 두 명 중 한 명 수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가 40∼80대 부모를 둔 자녀 7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님이 하루 세끼를 챙겨 드신다'는 응답이 56%에 그쳤다. '하루 두 끼를 드신다'는 응답이 27%로 뒤를 이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끼니를 거르는 이유로 '귀찮아서'(26%), '소화가 안 돼서'(22%), '혼자 먹기 싫어서'(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셔서 혼자 지내시는 경우 '귀찮아서' 식사를 거른다고 답한 비율이 30%를 넘었다.
나이가 들면 챙겨야 하는 영양소로는 단백질(40%), 칼슘(34%)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부모님이 챙겨 먹는 식품은 육류(41%), 두부(15%), 계란(7%), 두유(6%), 우유(3%) 순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해 급격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현상인 '사코페니아'나 '근감소증'에 대해서는 13%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용기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장은 "부모님들의 활력 넘치는 노년생활을 위해 꼭 신경 써야 하는 사코페니아(근감소증)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 식습관과 운동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며 "사코페니아 예방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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