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도덕적 옳은 조치…어떤 보복 조치에도 대응 준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식으로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제8차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뤄진 시리아 공습과 관련, "미국은 시리아나 러시아, 이란을 포함한 그 동맹국들에 의한 어떤 보복 조치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화학무기가 다시는 시리아의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화학무기 공격이 지속한다면 시리아 정권에 맞서는 노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공습에 대해 "도덕적으로도 올바른 조치였다. 목표물을 명중했다는 점에서 정말로 임무는 완수됐다"며 "우리는 이번 공습이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생산 능력을 크게 약화하고 손상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시리아 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시리아 정권이 독가스를 다시 사용한다면, 미국은 장전돼 있다"면서 "시리아 정권이 우리의 의지를 시험할 정도로 어리석다면 이러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온 러시아를 정조준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러시아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러시아는 '사귀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알아듣길 바란다.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뿌리 뽑겠다는 러시아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러시아가 이번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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