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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바뀐 채점 규정…프로그램 대폭 수정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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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바뀐 채점 규정…프로그램 대폭 수정할 계획"
"점프 구성 전반적으로 수정…4회전 포함해 난도와 완성도 높일 것"
첫 아이스쇼도 기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미래 차준환(17·휘문고)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피겨 채점 규정 변화에 따라 새 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채점 구성 변화에 맞춰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과 새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라며 "점프 개수가 8개에서 7개로 바뀌는 만큼 점프 구성을 전반적으로 수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ISU는 오는 6월 새로운 피겨 채점 규정을 발표한다. 2016년 ISU 이사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 프리스케이팅은 기존 4분 30초에서 4분으로 단축되고 점프 회수는 8개에서 7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점프의 기본점이 낮아지는 대신 수행점수(GOE)가 플러스 마이너스 3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5점으로 높아진다.
기존엔 트리플(3회전)점프와 쿼드러플(4회전)점프의 기본점 차이가 커 쿼드러플점프가 고득점의 필수 요소가 됐지만, 새 규정에선 점프의 난도보다 점프의 완성도와 성공 여부가 총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차준환은 "아직 새 시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꼼꼼히 준비하려 한다"라며 "지금은 채점 기준에 신경 쓰기 보다 부상 없이 차근차근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쿼드러플점프를 비롯해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난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게 비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준환은 발목 부상 여파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휴식을 취했다.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회복에 힘썼다.
그는 올림픽 후 근황을 묻는 말에 "국내에서 부상 치료에 전념했다"라며 "현재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몸 관리를 하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토론토에서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하뉴의 전담 지도자도 오서 코치다.
차준환은 "올림픽이 끝난 직후라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었는데, 토론토 크리켓 클럽의 분위기가 잘 잡혀있어 효과적으로 훈련한 것 같다"라며 "하뉴도 평소처럼 훈련하더라. 같은 링크에서 훈련했는데 부딪히지 않게 조심했다"라며 웃었다.
올림픽이 끝난 지 불과 2개월이 지났지만, 차준환의 신장은 눈에 띄게 커져 있었다.
차준환은 "키가 177㎝ 정도까지 자란 것 같다"라며 "한참 키가 클 때는 점프할 때 흔들리는 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 정도로 힘들진 않다"라고 말했다.
피겨 선수들에게 빠른 성장은 그리 반갑지 않다. 키가 지나치게 크거나 골격이 변하면 연기할 때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몸의 변화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국한 차준환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판타지아 2018'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차준환이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스쇼엔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와 은메달리스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출연한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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