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메이스 60점 합작…김선형 4쿼터부터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원주 D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어렵게 첫 승을 거두고 반격에 성공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홈 경기에서 1차 연장전 끝에 101-99로 승리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안방으로 돌아온 SK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의 챔피언 등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우승의 5부 능선을 먼저 넘었던 DB는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두 팀의 4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K는 이날 디온테 버튼이 잠잠한 사이 국내 선수가 돌아가며 폭발한 DB에 고전하며 초반 흐름을 내줬다. 1쿼터 한때는 7-24까지 뒤졌다.
2쿼터 들어서 SK가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 제임스 메이스의 공격을 앞세워 3분 31초를 남기고 34-43까지 따라갔으나 DB는 틈을 쉽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SK는 전반전에 이미 반칙 3개를 기록한 벤슨 쪽을 공략해 화이트와 제임스가 20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3쿼터까지 DB의 67-78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SK는 핵심 가드 김선형을 많이 쉬게 한 뒤 4쿼터에 힘을 쏟아붓게 하는 전략으로 대반격에 나섰고, 이것이 적중했다.
연속 득점으로 종료 6분 39초 전 76-82로 격차를 좁힌 김선형은 3분 25초 전부터는 3점포와 2점 슛을 연이어 꽂아 넣어 86-84로 경기를 뒤집었다.
1분 38초를 남기고 DB의 버튼, 1분 20초 전엔 SK의 김민수가 3점 슛을 주고받으며 양보 없는 접전이 이어졌고, 89-89로 맞선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SK 화이트의 슛이 들어가지 않아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만 10점을 올린 버튼의 맹활약 속에 DB가 99-97로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으나 51.9초를 남기고 버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SK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버튼의 5번째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화이트가 침착하게 둘 다 성공해 99-99로 균형을 맞춘 SK는 3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골 밑 돌파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화이트(34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와 메이스(26점 9리바운드)가 60점을 합작했고, 김선형이 4쿼터 이후에만 15점을 집중해 반격을 이끌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