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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안보 명분으로 11월까지 국경통제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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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안보 명분으로 11월까지 국경통제 6개월 연장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 정부는 안보를 위해 내달 종료될 예정인 국경통제를 오는 11월까지 추가로 6개월 더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조약 서명국이어서 그동안 국경 통과 때 여권검사 등 출입국 절차를 생략해왔지만, 난민 유입이 급증하자 지난 2015년 11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국경을 통제해왔다.
스웨덴의 모르간 요한손 법무장관은 12일 '스웨디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보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 스웨덴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요한손 장관은 1년 전 수도인 스톡홀름에 발생한 트럭돌진테러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많은 테러 공격을 보았고, 우리 또한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법무부는 국경통제 6개월 연장 방침을 이날 중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통보할 계획이며 스웨덴 정부는 내달 이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라고 요한손 장관은 밝혔다.
요한손 장관은 국경통제를 통해 매주 150~200명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지난 2015년 11월 국경통제를 시작한 이후 EU의 난민정책 실패와 국내 안보 수요를 명분으로 내세워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스웨덴의 국경통제는 독일과 덴마크로부터 많은 난민이 들어오는 스웨덴 남부에 있는 페리 터미널과, 덴마크-스웨덴을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오레순 다리'에서 이뤄진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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