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與, 정무위 소집 회피…한미연구소 의혹 해소해야"
바른미래 정무위원 공동성명…"USKI 문제 논의 위해 정무위 열자"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은 11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폐쇄문제 논의를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집을 공개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정무위원인 김관영·지상욱·채이배·유의동 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경 심의를 전제로 걸며 정무위 개최를 교묘히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제까지 USKI에 들어간 세금만 해도 10년간 200억원이 넘는데, 당초 취지대로 예산이 집행됐는지와 성과물에 대해 꼼꼼히 짚어 봐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처럼 정말로 청와대가 개입해 연구학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한 것인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한미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 "10년 넘게 지속하며 이룩한 미국 내 지한파라는 소중한 자산을 이렇게 포기하는 것은 국익에 해가 된다는 지적이 있어 국회 차원의 신속한 진상규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무엇보다 '민주'를 자신들의 트레이드마크로 삼는 분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앞장서 민주주의 질서를 교란하는 아이러니를 그냥 지켜만 볼 수는 없다"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정무위를 열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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