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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더미래', 김기식 엄호 최전선…"악의적 흠집내기"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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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더미래', 김기식 엄호 최전선…"악의적 흠집내기" 일축
<YNAPHOTO path='C0A8CAE20000015ADA13A1F0000000EB_P2.jpg' id='PCM20170317002200052' title='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김성태, 어디서 삥뜯나 모르지만…사과 않으면 명예훼손 고소"
與 핵심인사 포진 '더미래', 김기식 공방 한가운데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이 11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을 겨냥한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악의적 흠집 내기"라고 일축하면서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김 원장을 둘러싼 여야 간의 힘 겨루기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상황에서 김 원장이 속해 있던 단체이자 여권 핵심 인사들이 고루 포진한 더좋은미래가 최전선에 뛰어든 듯한 모습이다.
특히 이들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세에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혀 이후 더좋은미래와 야당 사이의 대치 전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남인순 유은혜 홍익표 진선미 의원 등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10여 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미래연구소에 대한 악의적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원장이 19대 국회에서 정무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에 고액강좌를 수강케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미래연구소는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이 연구기금을 갹출해 만든 독립 싱크탱크로, 김 원장의 개인 연구소가 아니다"며 "모든 프로그램은 공식적 절차를 거쳐 결정되고 진행된다. 정당한 연구용역까지 문제 삼는 행태가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의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면이 있다는 부분에서 김 원장이 사과한 바 있다. 이는 개선해야 마땅한 사안"이라면서도 "이미 사과를 했음에도 지나치게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야당이) 더미래 연구소 연구원에 대해 '여비서' 운운하며 성적 대상화를 하고, 저급한 상상력을 유도하는 것은 인권 유린행위이자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서는 야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627E1A5C15000400AF_P2.jpg' id='PCM20180401000001002' title='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유 의원은 "야당이 공세를 펴며 꺼내 든 주장 가운데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 역시 "('여비서'를 강조하는 것은) '미투' 운동을 악용하는 가장 악랄한 공세"라며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여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가 김 원장의 의원 시절 후원금 등 정치자금 사용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자신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라. 그러면 우리는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어디서 '삥'을 뜯으시나 모르겠는데, 저희는 한 점 부끄러운 것이 없다"며 "제 사진도 마치 수배자 사진처럼 만들어 놨던데 이번 주 안에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김 원장에 대한 공방이 여권 핵심 세력인 더좋은미래와 야당 사이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좋은미래는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세력 의원들이 주축이 된 의원모임으로,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구성원들이 당정청 주요 보직에 진출하며 여권의 핵심 그룹으로 입지를 다졌다.
김 신임 원장을 비롯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모두 더좋은미래 출신이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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