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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원맨쇼' 프로농구 DB, SK 꺾고 챔피언결정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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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원맨쇼' 프로농구 DB, SK 꺾고 챔피언결정전 2연승
버튼, 1차전 38점에 이어 2차전 39득점 맹활약




(원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의 '원맨쇼'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쓸어담았다.
DB는 10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94-89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93-90으로 이겨 기선을 제압한 DB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가운데 기분 좋게 서울 원정을 떠나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는 10차례 있었는데 이 가운데 9번을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까지 차지했다.
20년 전인 1997-1998시즌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전 현대(현 전주 KCC)를 상대로 1, 2차전을 이기고도 결국 3승 4패로 준우승한 것이 유일한 반대 사례다.
1차전을 패한 SK는 전반 종료 직전까지 47-38로 9점을 앞서며 설욕전을 펼치는 듯했다.
DB의 국내 선수 주득점원인 두경민은 경기 시작 14초 만에 무릎을 다쳐 코트를 빠져나간 점도 SK 쪽에 행운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반 종료와 동시에 DB 버튼이 3점 라인에서 한참 떨어진 지점에서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41-47까지 좁힌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 첫 공격에서 서민수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49-54에서도 서민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55-54로 승부가 뒤집혔다.




이후로는 '버튼 타임'이었다.
버튼은 57-54에서 자유투 2개로 5점 차를 만들었고, 이후로는 3점 플레이에 이어 3점슛 3개를 연달아 적중해 순식간에 71-60까지 간격을 벌렸다.
SK의 분위기로 진행되던 경기가 그야말로 눈 깜빡할 사이에 DB의 10점 차 이상 리드로 뒤바뀐 순간이었다.
3쿼터 DB의 34득점 가운데 버튼이 혼자 20점을 넣었다. 3쿼터 SK의 전체 팀 득점이 19점이었다.
75-66에서 시작된 4쿼터에서도 버튼의 활약이 돋보였다.
81-71로 앞선 경기 종료 6분 53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된 버튼은 곧바로 통렬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SK의 기세를 꺾어놨고, 85-74에서는 이우정의 3점포를 어시스트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5천65명의 홈 팬들이 이미 버튼의 '원맨쇼'에 홀딱 빠진 가운데 버튼은 공중에서 회전하며 던지는 턴어라운드 점프슛까지 꽂아넣으며 종료 3분 53초 전에는 92-78을 만들었다.
후반 내내 타임아웃을 한 번도 부르지 않으며 여유를 보이던 DB 벤치는 SK가 제임스 메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92-82로 따라붙은 종료 2분 23초 전에 후반 첫 타임아웃을 불렀다.
SK는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성공, 메이스의 속공으로 92-84까지 추격했고 DB 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얻었다.
SK는 메이스의 골밑 득점으로 92-86으로 따라붙었고, 종료 45초 전에 버튼의 트래블링으로 다시 얻어온 공격권은 김선형의 3점슛으로 연결해 92-89를 만들었다.
이때 남은 시간은 29.4초.
하지만 DB는 버튼이 종료 22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이번에는 모두 넣어 5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SK의 공격에서는 안영준의 3점슛 시도를 쳐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 38득점을 올린 버튼은 이날 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또 DB의 신인 가드 이우정도 이날 12점, 3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 했다.
SK에서는 메이스가 27점, 테리코 화이트가 24점 등을 넣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8-43으로 뒤진 데다 3점슛도 13개나 얻어맞고 2연패를 당했다.
SK는 최근 챔피언결정전 8연패, 문경은 SK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6전 전패가 됐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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