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최측근 시리아 방문…"이스라엘 가만안둬"
이란 매체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리아서 이란군 7명 사망"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측근 인사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수석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다.
시리아 중부 T-4 공군기지에 대한 공습으로 이란 장교 4명이 죽은 지 하루 뒤다. 이란은 이 공습의 주체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벨라야티 수석보좌관은 국영 IRNA통신에 "T-4 공군기지 공습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행위"라면서 "이란은 이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다페 하람(성지의 수호자. 이란에서 시리아에 파병된 군인을 이르는 용어)은 언제나 시리아 국민과 정부 편에 서겠다"면서 "이슬람 공동체의 적, 특히 시온주의 정권과 그 조종자(미국)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이 시리아 정부군에게 패하자 동구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근거도 없이 비방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7년간(시리아 내전) 실패한 적들은 시리아에서 악의적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타스님뉴스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군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이란 군이 죽은 것은 2015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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