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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 인기 뉴스앱 동시삭제…"규정위반 콘텐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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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 인기 뉴스앱 동시삭제…"규정위반 콘텐츠 때문"
두 달 새 온라인 앱 70개 말소…"양회 전후 사실상 검열"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뉴스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4개가 동시에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경제관찰망 등 중국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인기 온라인매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펑황신원(鳳凰新聞), 왕이신원(網易新聞), 톈톈콰이바오(天天快報) 등 4개 모바일 앱이 함께 삭제돼 내려받기(다운로드)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은 앱스토어 측의 설명을 인용해 "규제 당국이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의 유포를 바로잡기 위해 법규에 따라 인터넷 앱스토어에서 4개 앱의 내려받기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남방주말은 이들 앱 중 어떤 종류의 콘텐츠가 규정 위반으로 간주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4개 앱의 내려받기 중단이 9일 기점으로 진르터우탸오 3주, 펑황신원 2주, 왕이신원 1주, 톈톈콰이바오 3일 동안 계속된다고 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앱스토어들이 이번 사태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지나친 광고, 가짜 뉴스, 저속한 콘텐츠 등 앱에 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왕쓰신 중국전매(傳媒)대학 법학과 교수는 "중국의 일부 뉴스포털은 자격요건 없이 운용되고, 가짜 뉴스나 잘못된 정치 정보를 담은 뉴스로 젊은층이나 노령층 사람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사이트를 통해 소수가 콘텐츠를 유포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금지된 콘텐츠 성격에 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또 양회(兩會·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 지난달부터 포르노나 도박 관련 혐의를 받은 온라인 앱 70개가 말소됐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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