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방한…11일 강경화 장관과 북핵 등 논의(종합)
일본 외무상으로는 2년 4개월만에 방한…현충원 참배 예정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0일 오후 방한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없이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고노 외무상은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한일관계와 북한 및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고노 외무상은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나 남북정상회담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노 외무상은 자국의 중대 대북 현안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노 외무상은 또 같은 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사례와 관련해서는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무상이 2004년 방한 계기에 참배한 것을 비롯해 수차례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5년 12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외무상 방한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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