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 벡스코 부대시설 용지 개발사업 재공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해운대 벡스코 부대시설 용지가 새로운 개발사업자를 찾는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부대시설 용지 9천911.2㎡를 전시컨벤션산업 부대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10일부터 6월 1일까지 개발사업자 제안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 변동과 까다로운 사업조건 등으로 번번이 계약체결에 실패해왔다.
이번 공모에서는 토지 감정평가를 다시 한 결과 토지 감정가격이 1천361억원으로 지난해 공모 당시보다 4억원 가량 올랐다.
사업 참가자격은 국내외 법인(개인 포함) 또는 설립예정 국내외 법인(개인 포함)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대표 주간사 또는 차상위 지분 참여사의 지분율이 25%를 넘어야 한다.
사업 조건은 주차장 면적을 제외한 개발 연면적 가운데 관광호텔업이 최대 비율을 차지하도록 배치해야 하며 그다음 비율의 도입시설과 10% 이상 차이를 둬야 한다.
또 매수일로부터 관광호텔의 용도로 10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특약 등기해야 한다.
개발 계획 신청자는 사업제안서 제출 때 사업신청 보증금을 부산시에 납부해야 한다.
부산시는 관련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를 거쳐 6월 8일 이내에 최종결과를 부산시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 센텀시티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벡스코 부대시설 용지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 개발사업자 공모를 했으나 까다로운 사업 조건과 높은 토지가격 등으로 계약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공모에서도 관광호텔업 비율 등 사업성이 영향을 미치는 사업 조건이 바뀌지 않아 개발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산시 관계자는 "벡스코 부대시설 용지는 전시컨벤션센터 지원시설로 용도가 제한돼 사업 조건 변경이 쉽지 않다"며 "전시컨벤션산업 참가자들이 숙박하고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이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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