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ODA 22억 달러…한 단계 상승한 세계 15위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ODA 잠정 통계 결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2017년도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22억 달러로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국무조정실은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2017년 ODA 잠정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원조 규모는 22억 달러로, 2016년 22억5천만 달러보다 1.8% 감소했다.
물가상승과 환율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감소율은 6.5%다.
한국은 전년 대비 양자 간 원조는 16억2천만 달러로 4.5% 증가했으나 다자간 원조는 5억9천만 달러로 15.9%가 감소했다.
이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출자금 납부 계획상 2016년에는 2회를 납부했으나 2017년에는 1회만 납부했기 때문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대상국에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 가운데 무상원조는 전년도 대비 5.1% 증가한 10억4천만 달러고, 유상원조는 3.4% 증가한 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50.2%, 아프리카 대상 24.4%, 중남미 대상 10.7% 순이다.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 지원 규모는 5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9% 감소했다.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원조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4%로, 지난해 0.16%보다 0.02% 포인트 감소했다.
회원국 전체 ODA 규모는 1천466억 달러로 지난해 1천450억 달러 대비 1.1% 증가했으나, 실질증감율을 따져보면 0.6% 감소했다.
회원국 가운데 14개국은 ODA 규모가 증가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15개국은 감소했다.
순위를 보면 미국부터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1위∼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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