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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근로자 '평균 월급 211만원'…16개 시도 중 '뒤에서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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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근로자 '평균 월급 211만원'…16개 시도 중 '뒤에서 2등'
저임금 산업구조에 노동생산성 낮고 저학력·고령층 비중 높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역 임금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낮아 저임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 수준이 낮은 산업구조, 낮은 노동생산성, 단순노무와 서비스직·여성·임시일용직·저학력·고령층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탓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9일 발표한 '강원 금융경제포커스'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강원지역 임금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11만원이다.
전국 평균인 243만원의 86.8%에 불과하고, 강원도보다 낮은 지역은 제주도(207만원)가 유일하다.
2013년 상반기 191만원에서 10.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12.3%보다 낮아 임금 격차가 커졌다.
일반적으로 지역 간 임금 격차는 생산성, 산업구조, 직종 분포, 성별·학력·종사자지위 등 근로자 인적 특성 차이 등에 따라 발생한다.
한은에 따르면 강원지역 노동생산성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특히 제조업은 전국의 61.6% 수준에 불과했다.
산업구조가 평균임금 수준이 낮은 산업 중심으로 특화된 것도 임금 격차를 유발했다.
강원도는 보건이나 사회복지서비스, 음식숙박 등 임금이 낮은 산업 임금근로자 비중이 전국보다 높았다.

반면 제조업, 전문과학, 기술 관련 서비스업 등 임금이 높은 산업 임금근로자 비율은 전국보다 낮았다.
특히 제조업 평균임금은 223만원으로 전국의 80.6%에 불과해 같은 산업 내에서도 강원지역 임금수준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타지역보다 낮았다.
직종 분포를 보면 임금수준이 낮은 단순노무와 서비스종사자 비중이 높고, 임금이 높은 사무종사자, 전문가 등 비중은 작았다.
임금근로자가 상대적으로 평균임금이 낮은 여성(46.2%), 임시일용직(33.2%), 중졸 이하(19.9%), 55세 이상 고령층 근로자(27.7%) 비중이 높다는 점도 저임금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한은은 낮은 임금은 생활 수준 저하뿐 아니라 고학력 인력 유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강원도에서 살면서 수도권으로 통근하는 임금근로자 분석 결과 전문대졸 이상이 68.5%로 여타 학력보다 높았다.
한은은 강원지역 평균임금을 높이기 위해서 의료기기, 바이오 등 강원도 전략산업육성을 지속해서 추진해 고임금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 차원의 인력양성과 R&D 투자 등 혁신활동 지원과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도내 기업들의 생산성 제고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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