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지사 경선 결과 이철우 1위(종합)
일부 후보 경선 결과 불복…중앙당 최고위 거쳐 후보 확정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6·13 전국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철우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처장은 9일 대구시·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 발표에서 "이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수 8천98표, 여론조사 환산 투표 8천294표, 합산 1만6천392표(득표율 32.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김광림 의원으로 선거인단 8천866표, 여론조사 환산 6천142표, 합산 1만5천28표(29.9%)를 얻었다.
이어 3위 박명재 의원은 합산 1만3천385표(5천557표+7천828표, 26.6%), 4위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5천537표(2천630표+2천907표, 11.0%)를 각각 획득했다.
공관위는 그러나 남 후보가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의를 제기해, 일단 후보 확정을 하지 않고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중앙당 공관위 긴급회의와 최고위를 거쳐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키로 했다.
이 의원은 결과 발표 후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고 보수 우파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 기간 후보 간 사소한 감정이 있었더라도 모두 용광로에 녹이고 함께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재, 김광림 의원은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의를 제기한 남 후보는 개표에 앞서 "모바일투표 당일인 지난 5일 김광림 후보가 SNS로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를 대거 발송하고 이철우 후보는 TV토론에서 '남 전 시장 재임 기간 구미산단 수출이 크게 줄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규정상 이들 후보에게 득표율의 20%를 감산하게 되어있는데 공관위가 이를 무시하고 발표하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개표 시작이 40여 분간 지체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남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행사에도 불참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5일 책임당원 모바일투표, 7∼8일 일반 국민 3천 명 대상 여론조사, 8일 책임당원 현장투표 절차를 거쳤다.
경북에서는 책임당원 5만4천288명 가운데 2만5천180명(투표율 46.38%)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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