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9번째 첫 우승자…'춘추전국시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돌아왔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남자 골프의 최근 흐름은 계속됐다.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였다.
최근 남자 골프에서는 메이저 대회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자'가 탄생하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2015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10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무려 9번이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자'가 배출됐다.
그 사이에 메이저 우승 경력자가 메이저 대회를 다시 제패한 것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조던 스피스(미국)가 유일했다.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대니 윌릿(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지미 워커(미국) 등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모두 메이저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지난 시즌에는 마스터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지겨웠던 '메이저 무관'의 한을 털어냈고 US오픈 브룩스 켑카(미국), PGA 챔피언십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첫 메이저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 통산 3승의 스피스가 이날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9타 차 열세를 뒤집을 뻔했으나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메이저 대회는 6월 US오픈이며 7월 브리티시오픈, 8월 PGA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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