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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러프 일대일 레슨…구자욱은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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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러프 일대일 레슨…구자욱은 1군 말소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김한수(47)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2)를 발견하자,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김 감독은 토스 배팅을 하는 러프를 가까이서 지켜본 뒤, 러프와 짧은 대화도 했다.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일어난 장면이다.
김 감독은 "러프가 마산에서 다소 고전했다. 타격 타이밍 등에 대해 간단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러프는 3∼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산 경기 전 0.333이었던 타율은 0.243(37타수 9안타)으로 뚝 떨어졌다.
3경기 무안타는 한 시즌을 치를 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짧은 부진'이다.
하지만 슬럼프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더구나 타선 침체로 고전하는 삼성으로서는 장타력을 갖춘 러프의 활약이 절실하다. 러프는 올 시즌 3홈런으로 이 부문 팀 내 1위, 9타점으로 이원석(10타점)에 이은 2위다.
구자욱의 1군 엔트리 말소도 러프의 어깨에 더 큰 짐을 얹었다.
구자욱은 6일 허리 통증으로 재활군행을 통보받았다. 김한수 감독은 "몸 상태를 더 지켜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 윤성환, 양창섭, 김대우, 백정현 등 선발 6명이 한 차례씩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올렸다. 장필준의 복귀로 최충현·심창민이 버티던 불펜진에도 힘이 붙었다.
김한수 감독은 "타선만 살아나면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일단 김 감독은 러프의 반등을 기대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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