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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까지 찾아간다"…만남 거부 여성 협박한 2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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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까지 찾아간다"…만남 거부 여성 협박한 2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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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까지 찾아간다"…만남 거부 여성 협박한 20대 실형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을 상습적으로 협박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조정웅 판사는 상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22)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복무요원인 강씨는 알고 지내던 A(34·여)씨가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전화도 받지 않자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내가 반드시 심판한다",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랑 전화번호도 알아냈다" 등의 협박문자를 16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4월과 12월에는 A씨의 집을 찾아가 "이사해도 소용없다. 언제든지 세상 끝에서라도 찾아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현관문 앞에 두고 현관문에 빨간 사인펜으로 "I'll kill you"(너를 죽이겠다)라고 적기도 했다.
조 판사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협박의 내용이 매우 잔혹해 피해자에게 극심한 공포심을 유발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가 주거지를 옮기는 등 협박에서 벗어나고자 했음에도 집요하게 추적해 범행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범행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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