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고조 속…미 농무부 "농업 보호방안 모색 중"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미국 농무부 차관은 자국 농민을 보호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농무부의 빌 노디 농업 생산·보호 담당 차관은 이날 캔자스주에서 열린 한 농업상품 행사장에서 로이터 기자와 만나 "농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무부는 관세부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없지만, 확실히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5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 1천300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으며, 중국도 즉각 미국산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을 이유로 들어 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1천억 달러의 추가 관세가 적절한지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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