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 첫날 '인기몰이'…수백억씩 몰려 '완판'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 첫날 수백억원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운용은 전날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에 1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삼성운용은 조기에 200억원이 유입되면 일단 소프트클로징(잠정판매중단)을 하고서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를 편입해야 하므로 물량 상황을 봐야 한다"며 "꼼꼼하게 점검해 서서히 판매량을 늘려가는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 코스닥벤처펀드도 400억원이 팔렸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사모로 내놓은 '브레인 코스닥벤처펀드'에도 전날 하루 127억원이 들어왔다.
브레인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도 한 투자자가 사모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 대상이다.
3년 이상 투자 시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천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 제한 없이 일시 납입과 적립식 납입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54개 자산운용사에서 64개 코스닥벤처펀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 중 10개가 공모, 54개가 사모 상품이다.
전날 삼성액티브와 브레인, 에셋원, 하나UBS, 현대인베스트, 현대 등 6개 운용사가 공모 상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KTB자산운용(9일), 미래에셋자산운용(11일), KB자산운용(16일), 하이자산운용(4월) 등도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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