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육상양식장 폐사 양식어류도 친환경처리한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는 폐사한 양식어류를 분말형 퇴비 원료로 재가공하는 '폐사 양식어류 수거처리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소는 지난해 7월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해역에 준공한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장의 폐사 양식어류 수거 대상을 거제지역 육상양식장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거제지역 해상가두리 70곳에서 발생한 폐사어류만 수거했으나 올해부터 육상양식장 30곳을 추가한다.
사업소는 육상양식장 폐사어류까지 수거하면 폐사어류 육상 매몰 등에 따른 환경오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업소는 기대했다.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장은 어류 양식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폐사체와 질병으로 폐사하는 어류를 위생적으로 수거해 140도, 4기압의 고온고압으로 멸균처리한다.
이어 톱밥과 혼합 파쇄해 분말형 퇴비 원료로 재활용한다. 한 달에 15t 정도의 폐사어류를 처리할 수 있다.
사업소는 수중 드론을 활용해 해상가두리 양식장 바닥면의 폐사어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해양환경 오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한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 055-254-3661)로 문의하면 된다.
구갑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장은 "해양환경 개선과 수산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업인 만큼 양식어업인들이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며 "폐사어류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전용 수거용기에 밀폐해 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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