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일자리위원회' 발족…올해 5천248명 해외파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5일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 'KOICA 일자리위원회'를 발족했다.
일자리위원회는 KOICA 이사 4명, 월드프렌즈코리아(WFK) 본부장 등 내부 위원 5명과 시민단체·학계 등 외부 위원 10명으로구성됐다. 위원회 사무국의 역할은 'KOICA 혁신추진단'이 수행한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공적 개발원조(ODA) 지원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 인력과 현장경험이 많은 실무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WFK 봉사단원 외 ODA 노동시장으로 진출은 아직 미미한 상태"라며 "이에 KOICA는 민간부문과의 협력사업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ODA 생태계 활성화와 인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경력 사다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력사다리 1단계는 WFK 봉사단원과 ODA 영프로페셔널(청년인턴) 파견, 2단계는 WFK 코디네이터(봉사단 프로그램 관리자)와 다자협력전문가(KMCO) 등 초급 전문가 육성, 3단계는 기본경력을 쌓은 인재의 국내외 공공분야와 국제기구 진출 지원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올해 KOICA는 WFK봉사단과 자문단, ODA 영프로페셔널과 개발협력 코디네이터, 글로벌협력의료진, KMCO 등을 합쳐 총 5천248명을 해외에 파견할 계획이다. KOICA는 이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인력을 2천 명 이상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 창출과 경력 사다리 형성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해외봉사단원 265명 ▲해외 현장에 파견되는 개발협력 코디네이터 36명 ▲KMCO 5명 등 총 306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자리위원회 활동이 본격화하면 한국 스타트업과 ODA 연계 프로그램인 '창의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CTS) 등을 접목한 추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위원회의 외부 위원은 김정태 마이 소셜 컴포니 대표를 비롯해 김제선 희망제작소장,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장, 나효우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사 대표, 남상민 유엔 ESCAP 서울사무소장, 송경용 나눔과 미래 이사장,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진 국제개발협력학회장, 윤태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최대식 선전노무법인 대표 등이다.
위원회는 개발협력 인재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수립과 자문 역할을 맡는다. 국제개발협력 분야 민간 일자리 창출과 인재양성, 내부 일자리 개선 등 총 3개 분과별 현장중심의 정책에 대해 자문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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