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건립공사 기공식…2019년 12월 개관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를 비롯한 전북 익산의 백제시대 역사문화재를 전시 보존할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이 첫발을 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5일 오후 전북 익산시 금마면 건립현장에서 국립익산박물관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체부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 정헌율 익산시장, 이춘석 조배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367억원을 들여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증·개축해 지하 2층, 지상 1층(연면적 7천500㎡) 규모로 건립한다.
박물관은 전시실, 수장고, 사무동, 공공 편의시설 등을 갖춰 내년 6월 준공과 12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국립익산박물관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백제 미륵사지와 인근 왕궁리 유적에서 출토된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금동향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구 등이 전시 보존된다.
배기동 관장은 "익산은 세계유산을 등재된 백제고도 임에도 국립박물관이 없어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국립익산박물관은 최고의 기술을 동원해 혁신적인 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박물관이 개관하면 우리나라 4대 고도 중 하나인 익산 문화권과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의 위상을 높이고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륵사지 연구와 홍보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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