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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김일성·저우언라이 '우애' 조명…선대친선 잇단 강조
1975년 4월 김일성이 저우 병문안 일화 소개…"숭고한 의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김일성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의 과거 '우애'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선대 시절'의 양국 친선을 부각했다.
신문은 이날 '한없이 고결한 의리의 세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령님(김일성)께서와 주은래(저우언라이) 총리와의 혁명적 우애는 세계 정치사가 알지 못하는 숭고한 의리의 세계를 펼치었다"며 1975년 4월 김일성이 당시 중병을 앓고 있던 저우 전 총리를 베이징에서 병문안한 것을 언급했다.
신문은 "수령님께서는 병고에 시달려 몰라보게 상한 주은래 총리를 보시는 순간 눈앞이 흐려지시어 그를 부둥켜안으신 채 아무 말씀도 못하시었다"며 "눈물겨운 상봉 앞에서 함께 있던 사람들 모두가 뜨거운 것을 삼키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신문은 "조중(북중) 친선은 두 나라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자주 내왕(왕래)하고 접촉하는 과정에 가장 친근한 동지적 관계와 숭고한 혁명적 의리에 기초하여 공고 발전되었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언급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25∼28일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함께 전통적 혈맹관계의 복원을 대내외에 알린 바 있다.
그 이후 북한 매체들은 과거로부터 이어온 양국의 친선관계를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저우 전 총리 등 선대 중국 지도자들과 김일성의 교류를 그린 기록영화를 약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일 방영하기도 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축전에 대한 답례로 시 주석이 지난달 23일 보낸 답전을 뒤늦게 보도했다. 이 답전은 노동신문 5일 자 1면 톱에 게재됐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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