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北미사일 경계 美이지스함에 17회 연료 지원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자위대가 지난해 동해 등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경계 중이던 미국 해군 이지스함에 총 17회에 걸쳐 연료를 제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군자위대 보급함은 지난해 5~12월 미국 해군 이지스함에 총 5천536㎘의 연료를 제공했다.
이는 2016년 3월 안보법 시행에 이어 지난해 4월 개정된 미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따라 미사일 경계 중인 미 함정에 대한 연료 보급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 임무는 지난해 5월 처음 시작됐으며,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일본 이지스함에 연료를 보급할 때 주변 해역에 있던 미국 이지스함에 식품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지난해 5~8월 장기 항해 중이던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가 남중국해에서 공동훈련 시 미 해군에 연료와 식품을 보급했으며 반대로 일본 측이 미국 해군으로부터 연료와 식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자세한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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