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무디스, 한국신용평가 연례협의…남북대화 국면 주목
평가단 2박3일 방한…기재부·한은·금융위·통일부·국방부 등 방문
김동연 부총리, 6일 평가단 만나 한국경제 상황 설명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 정부의 협의가 4일부터 열린다.
무디스 평가단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정부 주요 기관 관계자와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한다고 기획재정부가 3일 전했다.
정부와 무디스는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최근 급진전한 남북대화 분위기를 포함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동향 변화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강화하는 가운데 한미 간의 통상 이슈도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논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협의에서는 최근 경제 동향, 경제정책 방향, 중장기 재정 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관리, 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의 주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평가단은 마이클 테일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진 팡 아시아태평양지역 부대표,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 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방문해 연례협의를 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무디스 평가단을 만나 최근 한국경제 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북한 관련 상황 등을 설명하고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당부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평가 결과는 통상 연례협의를 마치고 2∼3개월 후에 공표된다.
3대 신용평가사가 매긴 한국의 현재 국가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세 번째로 높은 'Aa2'와 'AA'이고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AA-'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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