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마니아 독자층을 이끌어온 구병모 작가가 장편소설 '아가미'를 개정판으로 새롭게 펴냈다.
또 이 작품을 만화가 이경하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구현한 '아가미 노블웹툰'(위즈덤하우스)도 함께 출간됐다.
2011년 발표된 '아가미'는 죽음의 문턱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의 슬픈 운명을 그린 잔혹동화 같은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2008)에 이어 독보적인 이야기꾼으로서의 저력을 재확인시켜준 작품이다. 10년 동안 다져진 작가의 마니아 독자층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많이 꼽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출판사가 바뀌면서 지난해 잠시 절판됐다가 이번에 위즈덤하우스에서 다시 출간했다. 이 과정에서 작가가 문장들을 더 유려하게 다듬었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아가미 노블웹툰'은 이 소설의 이야기를 실사 이미지로 만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프로젝트다. 이경하 작가의 손에서 그림으로 구현돼 웹툰 플랫폼 '저스툰'에 먼저 공개됐으며, 다시 단행본 형태로 재구성돼 이번에 출간됐다.
위즈덤하우스는 구병모 작가의 다른 장편소설 '파과'도 개정판으로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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