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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단백질로 표적 항암치료 효과 예측 가능"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 연구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환자의 암세포 단백질을 분석해 표적 항암치료의 효과를 사전에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표적 항암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환자를 예측함으로써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팀은 환자 암 조직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측정해 폐암 표적항암제의 반응성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는 조병철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표적 항암치료는 암 관련 유전자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치료다. 대개 환자의 암 조직에 유전자 돌연변이와 같은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발현하는지를 먼저 확인한 뒤 치료대상군으로 판명될 때 사용한다. 특정 바이오마커가 있어야만 약효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단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하고도 표적항암제가 듣는 환자 비율은 30~40% 정도여서 성공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실제 표적 항암치료에서는 기대보다 월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환자도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표적 항암치료 대상 환자를 확인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암세포 표적 단백질의 활성을 직접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암 조직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어 기존에는 표적 항암치료 대상에서 제외됐던 환자들을 치료대상에 편입할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환자의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게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진단기술을 적용해 환자를 분류할 수 있게 된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에는 표적 항암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해야 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좀 더 많은 환자가 표적 항암치료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실렸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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