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경남 의원들 김태호 추대…내주초 서울 의원들 김문수 추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이 오는 6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서울시장·충남도지사·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에 각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의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확정한다.
오는 5일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김 전 경남지사를 '6·13 지방선거'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하고, 이르면 내주초 서울시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은 김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당은 세종시장과 광주시장, 전북도지사와 전남도지사를 제외하고 '6·13 지방선거'에 출격할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충남지사, 경남지사 공천 확정은 오는 금요일 최고위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현재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내정 상태로, 조만간 공관위 의결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김 전 지사는 경기도 부천을 지역구로 3선을 했고 두 차례 경기지사를 지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대구로 내려가 수성갑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의 추대 행사는 서울에 특별한 지지 기반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김 전 지사의 '약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의 꽃'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권은 물론 바른미래당과도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세종시장,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전북도지사 공천은 공관위의 면접 일정과 후보 물색 등 절차가 남아 있다.
현재 세종시장에는 송아영 한국당 부대변인·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홍창호 한국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광주시장에는 양윤열 청원경찰이 공천을 신청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광주·세종시장, 전북·전남도지사는 후보를 좀 더 찾고 있다. 이번주 기초단체장 심사부터 마친 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호남지역도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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