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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사연보고 달려간다…'고! 고! 복지우체통'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에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적어 담아두면 돌봄 서비스를 펼치는 '고(GO)! 고(GO)! 복지우체통'이 등장했다.



이 통은 김해시 불암동 행정복지센터가 올해부터 지역 주민들을 돌보기 위한 특화사업으로 처음 도입했다.
복지우체통은 경로당, 경전철역사, 병원, 교회 등 모두 14곳에 설치했다.
이 통은 가정사정이 어려운 주민 당사자나 이웃의 사연을 엽서에 적어 넣어 두면 경로당 회장이나 통장 등이 엽서를 수거한다.
사연을 접수한 담당 공무원은 대상 가구를 방문, 생활 실태 조사와 상담을 거쳐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통은 갑작스럽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외부 노출을 꺼리는 은둔형 불우이웃들을 돌보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우체통 설치 후 20여 건의 사연을 접수해 어려운 이웃을 돌봤다고 전했다.
이은숙 불암동장은 "이 통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고, 사연에 따라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동네 지킴이가 되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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