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무부 부장관에 투자회사 대표 출신 지명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보좌관인 저스틴 뮤지니치를 재무부 부장관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40세인 뮤지니치는 므누신 장관의 세제 보좌관으로 일하며 세제 개편과 여러 국내외 정책에 관해 조언해왔다. 지난해 말 의회를 통과한 세제 개편안 작성과 협상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월가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쌓았다. 재무부 합류 전 국제 투자 회사 '뮤지니치 앤 컴퍼니' 회장이었으며, 컬럼비아대 비즈니스 스쿨에서도 강의했다.
작년 초 므누신 장관 취임 후 재무부에서 세금, 금융 규제, 무역·경제 제재 등 폭넓은 정책 사안을 감독하는 상근 부장관은 공석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성명에서 "그는 금융 서비스와 공공 정책 분야에서 훌륭하게 경험을 살렸으며 여러 현안에 믿을 수 있는 보좌관이었다"며 부장관 임명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경제팀을 개편하고 있다.
커들로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보수 성향 인사다. 그는 보호주의 무역에 비판적인 자유무역 신봉자로 알려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커들로 위원장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분야 국정 과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커들로 위원장과 NEC 팀은 임금 인상과 일자리 창출 등 대통령 경제 과제의 성공을 고대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커들로 위원장의 합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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