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제주 감독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세레소 오사카와 ACL 조별리그 5차전 앞두고 출사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향한 결연한 출사표를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2일 일본 오사카 니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5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ACL(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16강에) 진출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과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제주는 1승 3패(승점 3)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작년 국내 K리그 네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제주는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지면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조 감독은 "(오사카의) 기요타케와 소우다가 부상을 당해 내일 출전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지만 세레소를 상대로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내일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작년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제주의 마그노는 "3년 전 몸담았던 팀에 상대 팀의 일원이 돼서 돌아왔다"면서 "감회가 남다르지만 우리는 남은 2경기를 통해 변화를 줘야 한다. 남은 경기를 통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주와 세레소 오사카의 조별리그 5차전 경기는 3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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