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하남산단…노후단지 벗고 새롭게 변신
2020년까지 836억원 투입 대규모 정주환경 개선사업 추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의 대표 산업단지인 하남산단이 노후단지의 틀을 벗고 새롭게 변신한다.
광주시는 하남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의 하나로 2곳에 대규모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849억원을 들여 16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과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광산구 하남산단7번로에는 537억원이 투입돼 10층 규모로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된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2020년까지 건립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맞춰 추진한 산단 리모델링 사업 중 정주여건 개선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족한 정주여건이나 근린생활시설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영산업 컨소시엄과 홍원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정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약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전체 사업비의 20%가량은 저리의 환경개선펀드를 지원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438억원을 들여 도로 및 주차환경 개선, 친환경 단지, 공원 녹지 확대 등 산단 인프라 개선과 확충사업도 추진된다.
광산구 장덕·오선·안청·도천동 일원에 자리잡은 하남산업단지는 면적만 596만7천여㎡에 달하는 광주의 대표적 제조업 단지다.
1981년 152만여㎡ 규모로 시작한 뒤 1991년 3차단지(240만㎡)까지 조성됐지만 건축물 노후도를 비롯해 기반시설, 주차장 면적비율, 도로율 등 기반시설 최하위는 물론 복지시설, 기숙사 등 문화기반시설 등도 크게 뒤떨어졌다.
이정신 광주시 투자유치과장은 "환경개선펀드는 하남산단에 최초로 적용하는 민간투자형 사업이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민간투자가 활성화하면 노후 산단의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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