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한눈팔다 '쿵' "보호장구 꼭 착용하세요"
강원 3년간 12명 숨지고 2천474명 다쳐…80% 이상 3∼10월 발생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나들이객이 늘면서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지난달 20일 춘천시 석사동 석사사거리에서 정모(45)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균형을 잃고 넘어져 갈비뼈를 다쳤다.
앞서 같은 달 10일 동해시 구미동에서는 안모(78)씨가 자전거를 타던 중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과 부딪혀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2일 강원도 소방본부가 최근 3년(2015∼2017년)간 자전거 안전사고 구조·구급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명이 숨지고 2천474명이 다쳤다.
2015년 702명, 2016년 907명, 2017년 877명으로 매년 평균 800명 이상이 자전거 안전사고로 다치거나 심한 경우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날이 따뜻해지는 3월부터 10월까지 80% 이상 발생했다.
원인으로 보면 운전 부주의나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 1천300명, 차량과 교통사고가 954명, 가로수나 가드레일 등 출동 108명, 보행자와 충돌 6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일반도로가 1천8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258명, 자전거 도로 95명, 인도 51명, 산악 50명 등 순이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주행 중 과속이나 추월을 자제하고, 휴대전화나 DMB 등을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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