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희생장병 지원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 조성키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임무수행 중 희생한 장병과 그 가족을 지원하고자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기금은 육군 장병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조성되며, 희망하는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육군에서 복무 중 전사, 순직 또는 임무수행 중 부상을 한 장병들이다. 이들에게는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사업도 시행된다. 어려운 환경에도 모범적으로 복무 중인 현역 장병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장병과 군무원들에게 국가 차원의 보상이 주어지지만, 이와 더불어 전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육군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기부에 동참한 국민과 장병들의 소중한 마음을 기리고자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위국헌신 워리어관'을 만들어 명단을 게시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금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금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육군은 이날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육군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에서 희망 장병 및 국민들의 지정기탁 신청서를 받아 1천원부터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육군은 기금 모금 후 운영에 대한 세부내용을 오는 10월에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자랑스러운 육군 건설은 위국헌신을 실천한 장병에 대한 예우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장병은 물론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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