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최흥식 前원장 연루 하나금융 특검결과 내일 발표
<YNAPHOTO path='C0A8CA3C000001615F5194CB000266F5_P2.jpeg' id='PCM20180204000023044' title=' ' caption='[제작 조혜인, 최자윤] 일러스트' />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사퇴 배경이 된 2013년 하나금융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2일 내놓는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금융 채용 비리 특별검사단은 2일 오전 9시 금감원 기자실에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 결과 발표는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취임식을 1시간 앞두고 이뤄진다. 김 신임 원장 취임 전에 최 전 원장이 연루된 채용 비리 문제를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 결과 발표는 2013년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사 결과 규명된 사실을 간략히 설명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전임 원장의 사임으로 연결된 이 사안에 대한 판단을 최대한 배제한 채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사안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에 최근 사퇴했다.
최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최 원장이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감원은 최성일 부원장보(전략감독담당)를 단장으로 20명 규모의 특별검사단을 꾸려 검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특검단이 설정한 검사 기한은 공교롭게도 김 신임 원장 취임일인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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