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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선 지켜주고 있지만 대가 제대로 못 받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험로 예고
"다른 나라들 국경 지키느라 수십억 달러 쓰면서 우리 국경은 못 지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의 분단상황을 거론, "한국을 보라. 한국에는 경계선(군사분계선)이 있고 군인(미군)들이 장벽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대해 그 대가를 제대로 지불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 리치필드에서 사회기반시설을 주제로 한 대중 연설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국경을 지켜주느라 수십억 달러를 쓰면서 정작 우리나라의 국경은 지키지 못하고 있다.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주장해온 멕시코 장벽 건설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나,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평소 주장의 연장 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우리는 워싱턴이 수조 달러의 돈을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는데 쏟아부은 것을 목도해왔다"며 "그러는 사이 정작 우리나라의 사회기반시설들이 총체적 황폐 상태에 빠져들도록 방치했다"며 불쑥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아무도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 국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한과 북한 상황을 봐라. 3만2천 명의 군인(주한미군)들, 그리고 최고 수준의 장비들과 철조망이 그 곳 어디에나 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지켜주고 있다. 아무도 넘나들지 못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그렇게 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분,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우리의 국민을 보살피며 우리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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