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계류 중인 대게 운반선 침몰…인명피해 없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오전 8시 34분께 부산 서구 남항 일자 방파제 인근에서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 대게 운반선 O호(33t)가 침몰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남항 관리사무소로부터 O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방제정, 중앙특수구조단 등을 사고지점으로 급파했다.
해경이 발견 당시 O호는 선박 사이에 계류된 상태에서 완전히 침몰해 있었다.
O호에 탑승하고 있던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수중 잠수를 통해 기름이 미세하게 유출되고 있는 좌현 선미 부분을 막고 방제작업과 함께 O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다행히 선박에는 기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해양으로 유출된 기름은 소량이었다.
해경은 배 바닥에 물을 흡수하는 공간인 시체스트 밸브 쪽에 문제가 생겨 배가 침수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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