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롯데와 3연전 싹쓸이하고 4연승…롯데는 개막 5연패
두산 이용찬 2천25일 만에 선발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로 변신한 이용찬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롯데와의 3연전 싹쓸이를 포함한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개막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두산의 마무리로 활약한 이용찬은 2012년 10월 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천3일(5년 5개월 26일) 만에 선발 등판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6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거둔 2012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2천25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두산은 1회 말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손아섭은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이용찬의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두산 타자들은 6회 말 3점을 올려 이용찬의 승리투수 요건을 채워줬다.
김재환은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쪽 적시타로 2루 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오재일은 롯데 포수 나종덕의 포일로 맞은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롯데는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전준우는 7회 초 롯데 2사 만루에서 함덕주한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병규는 8회 초 2사 1, 3루에서 이영하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9회 초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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