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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박승희, 4월 1일 팬미팅…수익금은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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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박승희, 4월 1일 팬미팅…수익금은 전액 기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쇼트트랙 전종목 메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종목을 바꿔 출전했던 박승희(스포츠토토)가 현역 은퇴를 앞두고 팬미팅 행사를 연다.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대표 임우택)는 29일 "15년 동안의 선수 생활을 끝내고 현역 은퇴를 앞둔 박승희가 오는 4월 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생애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2개 종목에서 모두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첫 선수다.
박승희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500m, 1000m, 1500m, 계주)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2014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한 박승희는 대표선발전을 뚫고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평창 대회 1,000m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메달에는 이르지 못했고, 현역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팬미팅 행사에서 박승희는 자신의 애장품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팬미팅 티켓 판매와 포스터 판매 수익금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팬미팅 행사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사회를 맡고, 인디밴드 '1415'가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박승희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응원과 용기를 주신 팬분들을 위한 소중한 자리"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팬분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따뜻하게 기억 남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승희는 4월에 예정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현역 은퇴식을 치르는 방법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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