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중국·일본·태국 등 주 25회…국제 정기선 확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제공항 입지가 흔들렸던 무안공항이 정기선 확대로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국제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그동안 사드 영향 등으로 중단했던 상하이 정기 노선 운항을 지난 28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에서는 일본 오사카·간사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을 오가는 8개 정기노선이 주 25회 운항한다.
부정기선을 운항해온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도 일본 기타큐슈 정기선 운항을 곧 시작하고 팬퍼시픽항공도 부정기로 운항하는 필리핀 보라카이·세부 노선을 정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저비용 항공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천, 제주 등 주요 공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노선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국제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여명 늘어난 8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확대, 저비용 항공사 유치 등이 순조로우면 애초 예상한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전남도는 광주, 목포, 무안 등을 다니는 시외버스를 항공기 운항 시간에 맞춰 증편하고 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된 호남고속철도가 계획 기간에 준공하도록 힘쓰기로 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국제선이 다양해지면서 보다 싸고 편리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전남을 찾는 외국 관광객도 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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