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시간여행 하세요'…세종∼공주 시티투어 생긴다
세종호수공원·공산성 등 순환…성인 하루 5천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역사 깊은 충남 공주시와 개발이 한창인 세종시를 한 번에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이 새로 생긴다.
세종시는 다음 달 8일부터 두 도시를 운행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와 과거의 시간 여행을 테마로 정부세종청사 일원 관광자원과 공주시 백제 역사문화 단지를 살피는 코스다.
구체적으로 세종시 구간은 조치원역을 출발해 도담동 싱싱장터, 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과 국립세종도서관, 조세박물관, 산림박물관을 경유한다.
공주시 구간은 석장리 박물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무녕왕릉), 공주역을 지난다.
버스가 일정한 간격으로 정류장을 도는 순환형 방식이다.
기점(조치원역·공주역)을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하루 7회 1시간 간격이다.
여행객이 자유롭게 둘러본 뒤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시간이나 일정에 쫓기지 않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두 도시는 일단 기존 시내버스 사업자 입장을 고려해 주말과 법정 공휴일만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하루 기준 성인 5천원, 초·중·고 및 단체(20인 이상)와 어르신(경로우대자)·장애인 3천원이다.
전체 사업비는 2년간 총 8억7천900만원(국비 70%·지방비 30%)으로 잡았다. 지방비의 경우 두 도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세종시와 공주시 상생 협력 등 차원에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세종시를 운행하는 세종시티투어도 이번 사업과 연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다음 달 7일 세종호수공원에서 공주∼세종 시티투어 개통식을 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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