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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이익공유제도 할 수 있어"

"30일 데드라인…이후 법률적 절차 진행"
"한국GM 실사 핵심자료 안 들어와…다음달 20일쯤 중간보고서 나올수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073240] 노조의 해외매각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익공유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영 투명성과 관련해 노조와 직원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더 많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와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논의하는 미래위원회(가칭)를 설립하고 경영 투명성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30일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이 마지막 데드라인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 날이 지나면 형식적 요건에 따라 법률적 절차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월요일 수백억원 어음이 돌아오면 부도처리 될 수밖에 없고 그 순간 정리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감사인 보고서도 의견거절 될 수밖에 없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3자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인수능력이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도된 업체만 거론될 뿐 산업은행과 접촉한 기업이 전혀 없었다"며 "제3자가 나타났으니 해외매각을 철회하고 (자율협약을) 연장하자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GM 실사와 관련해 "형식적으로 자료가 85% 가까이 들어왔으나 핵심 자료가 안 들어왔다"며 "엥글 사장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엥글 사장은 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GM에 제공하기로 한 브리지론은 "본계약이 체결되고 뉴머니(신규자금)가 들어오면 상환한다는 조건하에 GM과 동일한 조건으로, 담보를 받아 우리 지분만큼 협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GM이 4억5천만달러가 필요한 4월 27일까지 (대출지원 관련) 협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아울러 다음달 20일쯤 한국GM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중간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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